경제·금융

이은구 소기업연합 공동대표(인터뷰)

◎조직차원 대응 규모의 영세성 극복/자체 기능공도 육성 인력문제 해결『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수의 90%, 고용의 50%를 차지할 만큼 국민경제에서 커다란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그동안 정부의 중소기업정책에서마저 소외될 정도로 사각지대에 방치되어 왔습니다. 소기업가들이 서로 힘을 모아 경영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자구노력을 펼치고 정부에 소기업육성책을 건의하자는 취지로 소기업연합을 구성했습니다.』 지난 8일 소기업연합 발기인대회에서 공동대표로 선임된 이은구 (주)신이랜드 사장(56)은 소기업들이 규모의 영세성으로 인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가 쉽지않은 실정이라며 앞으로 소기업연합 차원에서 해법을 도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대표는 소기업에 적용할 새로운 경영기법으로 인력관리시스템, 소도구시스템, 공장 반자동화 등을 제시하면서 내년초 설립될 한국소기업연구소에서 구체적인 방안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기업연구소 설립계획에 대해 벌써부터 대학교수 등 많은 사람들이 무료봉사를 자청해오고 있다는게 이대표의 설명이다. 이대표는 중학교 미술교사를 하다가 사업을 시작, 놀이터 설치업체인 (주)신이랜드를 15년째 운영하고 있는데 그동안 소기업 경영체험담과 주변사람들의 사례를 엮어 「노가다 병법」, 「소기업은 개똥참외냐?」 등 2권의 저서를 내기도 했다. 신이랜드의 올해 매출액은 20여억원선. 『소기업이 제대로 되기 위해서는 기능공을 육성해야 합니다. 대기업들의 인력스카우트 여파가 연쇄적으로 영향을 미쳐 소기업들은 사람 구하기가 너무나 힘든 형편입니다. 소기업연합 차원에서 소기업 사장과 기능공들에 대한 교육을 추진할 방침입니다.』 이대표는 최근 명예퇴직자들이 소기업을 창업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나고 있지만 현장 기능공 출신에 비해 실패확률이 훨씬 높다면서 소기업 창업자에 대한 교육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재벌위주의 성장이 한계를 맞으면서 소기업들은 우리경제를 먹여살릴 소중한 새싹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정부가 소기업을 적극 육성해 균형적 경제발전을 이루고 국민경제의 체질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최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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