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스윙 바꿨더니… 골프황제 올 첫 단독선두

셰브런월드챌린지 첫날 7언더 단독 선두

새로운 스윙으로 무장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34ㆍ미국)가 매서운 샷을 뽐냈다. 우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 오크스의 셔우드CC(파72ㆍ7,027야드)에서 열린 셰브런월드챌린지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8개를 뽑아냈다. 7언더파 65타를 적어낸 그는 비록 미국프로골프(PGA) 정규 투어 대회는 아니지만 단독 선두에 올라 ‘험난했던’ 올해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지난 11월14일 끝난 호주마스터스 4라운드(파71)에 이어 2라운드 연속으로 뿜어낸 65타 기록. 언더파 기준으로는 올해 가장 좋은 스코어다. 지난 8월 PGA투어 바클레이스 첫날 공동 선두에 오른 적은 있지만 단독 선두로 나선 것은 올해 처음이다. 하반기부터 새 스윙코치 션 폴리와 스윙을 교정 중인 우즈는 이날 특히 뛰어난 샷 일관성을 보여줬다. 그린을 놓친 것은 단 2개 홀에 불과했고 5개의 파5홀에서는 4차례나 두번째 샷을 그린에 올려 이글 퍼트를 시도했다. 파5홀에서는 모두 버디를 잡아냈다. 12번홀(파3)에서는 그린을 놓쳤으나 홀을 돌아나오는 절묘한 어프로치 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하기도 했다. 우즈는 “볼이 잘 맞았다. 다만 퍼트가 잘 되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을 초청해 벌이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의 영건 로리 매킬로이와 US오픈 우승자 그레임 맥도웰(이상 북아일랜드)이 6언더파로 공동 2위에 올라 우즈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재미교포 앤서니 김(25)은 7오버파로 부진해 최하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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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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