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전문가 추천주] 현대차(005380)

환율수혜·세계시장 판매량 늘어


현대차는 최근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자동차 소비감소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당선인의 자국 자동차산업 보호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하락은 과도하며 현재 주가수준은 충분한 가격매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올 3ㆍ4분기에는 생산차질과 원화약세에 따른 비용증가가 반영된 최악의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수익성을 가장 강력하게 견인하는 환율이 유리하게 바뀌었고 이러한 환경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한다. 현대차의 지난 9월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0.6% 상승했는데 국내 생산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상당히 인상적이다. 해외 공장 4곳에서 생산된 차량은 9만7,408대로 전년 대비 31.3%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생산량 9만2,819대를 처음으로 넘어선 수치다. 글로벌화된 생산이 국내의 고질적인 노조문제 영향을 완화시켜줄 것이라는 기대감의 단면이다. 가장 큰 이슈로 부각되고 있는 미국 자동차업체의 구조조정 움직임은 중장기적으로 미국 자동차업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현대차그룹으로서는 미국을 비롯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원ㆍ달러 환율은 1,400원대 후반, 원ㆍ유로 환율은 1,800원대다. 이는 원화가 연초 대비 각 통화에 대해 각각 36.0%, 27.7% 절하된 것이다. 판매보증충당금(2ㆍ4분기 말 기준 잔액 약 3조3,000억원) 중 64%가 달러화로 16%가 유로화로 환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3ㆍ4분기 말의 원화약세로 인한 추가적인 판매보증충당금이 계상됐으나 향후 영업이익 증가로 인해 충분히 보상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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