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10일 열린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지난해 동양증권 검사에 대한 안건 논의는 보류됐다"며 "대신 현재 동양증권에 대해 진행 중인 특별검사 건과 병합해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8월 동양증권에 대한 부문검사에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판매와 관련해 불완전판매 혐의를 찾아냈다. 또 다른 증권사를 회사채와 CP 인수자로 내세우는 등 관련 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최근 '동양그룹 사태'로 동양그룹 금융 계열사에 대한 전방위 점검·검사를 하고 있는 만큼 지난해 검사 내용과 현재 진행 중인 특별검사 결과를 묶어서 심의하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동양그룹의 사기성 CP 발행 여부와 함께 동양증권의 CP 불완전 판매, 동양파이낸셜대부를 통한 계열사 자금 지원 동향 등을 살펴보고 있다. 동양자산운용과 동양생명도 특별검사 대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