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재 국내 수요는 오는 2006년이 돼야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이전의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철강협회(회장 유상부·劉常夫) 주최로 27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중장기 청강재 수급전망 중간보고 공청회」에서 김인호(金寅鎬) 한양대학교 교수는 『국내 철강재 수요는 IMF 충격이 완전히 걷히는 오는 2006년에야 지난 97년 수준을 약간 넘어서는 3,877만톤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金교수는 이날 공청회에서 『IMF 위기를 극복한 뒤 연 5% 수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과 현재의 철강재소비 구조가 계속 지속된다는 가정에 바탕을 둘 때 국내 철강재 수요는 오는 2006년 3,877만톤, 2010년에는 4,532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국내 철강재 수요는 지난 10여년간, 특히 90년대 초반에 주택 200만호건설, 신공항·고속철도사업 등으로 거품이 있었다고 봐야한다』며 『IMF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오는 2006년이 돼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출의 경우 오는 2001년까지 연간 1,000만~1,300만톤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내수와 수출을 합한 철강재 수요는 2002년 4,794만톤, 2006년 5050만톤, 2010년에는 5,629만톤에 달할 전망이다.【김기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