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에서 분리되는 정책금융공사(KPBC) 설립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KPBC는 금융당국과 자산과 부채 분할방법 및 이양할 기업지분 분리 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음달 KPBC에서 일할 직원을 내부에서 채용하게 된다.
상업은행으로 변하는 산은을 대신해 정책금융을 담당하게 되는 KPBC는 오는 9월 정식 출범한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한국전력 등 공기업 지분은 KPBC로 넘어가게 되고, 현재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거나 구조조정 과정에 있는 기업들은 산은에 남게 된다"고 말했다.
GM대우 및 대우조선ㆍ하이닉스 등은 산은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으며 공기업과 다양한 정책금융펀드는 KPBC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매각작업이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의 경우 산은에 남기지 않고 KPBC에 넘겨 매각을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겠다는 것이 산은의 입장이다.
산은은 다음달 KPBC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현재 KPBC 설립준비단 인원은 내부공모로 14명을 충원해 30명 가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