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줄기세포 논문의 공동 교신 저자인 제럴드 섀튼 교수가 17일 한국 검찰의 이메일 서면 조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검찰이 섀튼 교수가 줄기세포가 소멸된 사실을 알고도 논문 발표를 강행했다는 정황을 포착했다고 밝힌 직후 나온 것이어서 향후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이날 미국 피츠버그대 섀튼 교수가 변호인을 통해 보낸 이메일
에서 “한국을 방문해 직접 조사 받기는 어렵다“며 “신문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섀튼 교수가 논문 조작에 관여했는지와 줄기세포 오염사고를 알았는지, 그리고 줄기세포가 죽은 사실을 알고도 논문 작성을 강행한 배경 등을 묻는 질문이 포함된 서면 질의서를 섀튼 교수에게 보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