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자율주행 자동차… 13개 '산업엔진' 선정 5년간 20조 투입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인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다양한 교통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자율주행 자동차 등 13개 과제가 산업을 이끌 '산업엔진'으로 선정돼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이 집중된다. 13개 과제에는 앞으로 5년간 민관 합동으로 20조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19일 정홍원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제4회 국가과학기술심의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6차 산업기술혁신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과제내용을 보면 시스템 산업 분야에서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 △자율주행 자동차 △고속-수직 이착륙 무인항공기 시스템 △극한환경용 해양 플랜트 △첨단소재 가공 시스템 △국민 안전·건강 로봇이 선정됐다.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는 최근 화제를 모으는 '구글 글래스(안경)'처럼 몸에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로 오는 2024년까지 세계시장 규모가 2,664억달러(2013년 84억달러)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스마트 기기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이 기기를 구현할 핵심 소재나 플랫폼 등에 대한 기술력은 취약해 앞으로 이 부분에 대한 집중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진다.

소재·부품 산업 분야에서는 △탄소 소재와 △첨단산업용 비철금속 소재가 포함됐다. 탄소 소재는 최근 연비 및 환경규제에 따라 비행기 등 수송기기의 경량화가 추진되는 것을 고려해 플라스틱 기반 수송기기 핵심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창의 산업 분야에는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나노기반 생체모사 디바이스 △가상훈련 플랫폼 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에너지 산업 분야의 경우 정부가 최근 2차 에너지 기본계획 등을 통해서도 밝힌 분산형 전원 확대와 안전한 송전망 건설 등과 관련한 기술이 집중 개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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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산업기반실장은 "앞으로 5년간 투입될 산업부 R&D 자금이 18조원가량인데 이 가운데 40% 이상인 7조~10조원은 이들 과제에 투자되며 여기에 민간이 매칭 방식으로 참여하기 때문에 20조원 이상의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윤홍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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