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암 진단용 불소 동위원소 생산장치 개발

원자력의학원 가속기연구팀

원자력의학원 사이클로트론응용연구실 가속기연구팀(팀장 채종서)은 각종 암 진단에 사용되는 불소 방사성동위원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장치를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장치는 첨단 종양 진단장비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기(PET)에 이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불소-18)를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어 국내 종합병원과 권역별 사이클로트론센터의 PET 이용이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채종서 박사는 “이번 생산장치는 외국에서 도입한 기존 장치와 달리 금속 박판과 벌집형상의 격자판인 그리드(grid)를 지지체로 제작, 기계적 강도를 높이고 냉각성능 및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며 “특히 빔의 세기를 2배 이상 증가시킬 수 있어 불소 방사성동위원소의 시간당 생산량을 2배로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원자력의학원은 현재 국내에서 사용되고 있는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장치를 이번 장치로 대체하면 사이클로트론 1기당 연간 5억원 정도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