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1,900여 기관서 60만 개인정보 노출"

정통부 한나라당 제출 자료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명의도용 사건으로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말 현재 1,900여 기관에서 60여만 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보통신부가 22일 한나라당 김학원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2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구글 검색엔진과 주민번호 노출점검 소프트웨어(SW)를 이용해 개인정보 노출 상황을 점검한 결과 1,950개 기관의 사이트에서 61만8,841명의 개인정보가 노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정통부는 구글 검색엔진에 주민등록번호ㆍ당첨자ㆍ회원명단ㆍ주소ㆍ이력서 등의 단어를 입력해 조사를 진행했다. 또 노출점검 SW를 통해서는 웹사이트 상에 주민번호 형태의 문자열 존재 여부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조사가 이뤄졌다. 개인정보가 노출된 기관은 ▦공공기관 187개 ▦민간 영리기관 1,191개 ▦협회ㆍ장학재단 등 민간 비영리기관 48개 ▦동창회ㆍ동호회 등 임의단체 48개 ▦개인 홈페이지 76개 등이다. 정통부 관계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다양한 대책에도 불구하고 일부 사이트의 경우 개인정보 관리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해당 기관에 시정 조치를 요청하는 한편 올해 10만개 사이트에 대한 주민번호 노출점검을 실시하는 등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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