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재섭 "전대 이달 중순 개최하자"

"당·정·청 모두 인적쇄신 통해 새출발해야"<br>조기실시땐 당대표에 화합형 박희태 유력<br>차기총리 후보로 부상설엔 "결코 아니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9일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개최와 관련, “6월 중순쯤 최대한 빨리 앞당겨 전당대회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조기 전당대회 개최’를 제안했다. 이에 따라 화합형 대표론으로 가닥을 잡아가던 당권구도에 변화를 몰고 올지 주목된다. 특히 일각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한승수 국무총리의 교체론도 탄력을 받으면서 차기 총리후보로 강재섭 대표가 급부상하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새 출발을 하는데 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 당ㆍ정ㆍ청이 비슷한 시점에서 모두 인적쇄신을 해서 (새) 출발하는게 좋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새 출발하는 데 당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면서 “사무총장에게도 말했지만 오늘 전당대회준비위 회의가 있고, 내일 경선 선관위 회의가 있는 데 최대한 전당대회를 앞당겨 당ㆍ정ㆍ청이 비슷한 시점에 인적쇄신을 통해 출발하는 게 좋겠다“고 했다. 강 대표는 “7ㆍ3 전대를 앞두고 합동연설회를 7∼8회 가량 하게 될 텐데 구태의연하게 대규모 합동연설회를 할 게 있느냐는 지적이 있다”면서 “합동연설회를 권역별로 하지 않고 1∼2번으로 줄이면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조기 전대론은 한나라당의 차기 당권구도와 관련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단 전대를 앞당길 경우 박희태 전 국회 부의장이 차기 당 대표로 유력한 분위기다. 한나라당 주류인 친(親)이명박계에서 화합형 대표를 선호해왔기 때문이다. 18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경선에 나섰던 안상수 전 원내대표의 당권 도전설이 솔솔 흘러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러나 한편에서 친이명박계가 당 대표를 맡는데 대한 회의론이 제기돼 차기 대권형으로 꼽히는 정몽준 최고위원의 대표론이 힘을 받거나 친이명박 진영이 아닌 제3 인사가 새롭게 당 대표 후보로 떠오를 가능성도 배제할 없다. 이명박 대통령의 ‘코드인사’, ‘측근정치’ 등에 대한 비판에 제기되고 있는데다 최근 정두언 의원의 발언을 계기로 당내 친이명박계 권력투쟁이 촉발됐기 때문이다. 또 조기 전대론은 한승수 총리를 포함한 내각 교체설이 제기된 가운데 강 대표가 차기 총리 제안을 받고 자리를 옮길 경우 당 대표 공백에 따른 당무 차질 가능성에 대비, 자신의 당 대표 임기를 앞당기기 위해 제안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강 대표는 그러나 ‘총리직 제안을 받았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내가 총리 후보라는 것을 절대 쓰지 마라”면서 “결코 아니다. 난 밖으로, 집으로 확실히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개각과 관련, “지난번 대통령을 뵙고 여러분의 생각을 전달하면서 ‘폭넓은 개각을 해주십사’고 말했다”면서 “그 이후에 청와대 비서진이 전부 사의 표명했고, 금명간 내각이 사의 표명할 것이라고 듣고 있다”고 전했다. 강 대표는 “당ㆍ정ㆍ청이 삼위일체가 돼 앞으로 국정운영을 원활하게 조율하고 단합해서 나가야 한다”면서 “새 출발하는 데 당도 같이 대통령과 함께 심기일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고유가 극복 종합대책을 설명한 뒤 “이를 뒷받침하려면 국회가 법 개정과 예산심의를 해줘야 한다”면서 “통합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쇠고기와 민생은 별도의 문제니까 하루빨리 국회에 들어와 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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