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 '탄소배출 제로' 도시로

온실가스 최소화 설계등 市, 클린턴재단과 MOU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가 탄소 순 배출량 ‘제로(0)’ 도시로 개발된다. 오는 2015년까지 마곡동 일대(336만㎡)에 조성될 마곡지구는 첨단산업도시ㆍ국제업무단지ㆍ원터프론트(수변공간) 등을 갖춘 주거ㆍ업무ㆍ산업 복합단지로 꾸며질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9일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신라호텔에서 빌 클린턴 클린턴재단 이사장과 ‘기후긍정 개발사업(CPDPㆍClimate Positive Development Program)’을 마곡지구에 적용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CPDP 사업’은 신도시를 만들 때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소화하도록 설계하고 배출되는 최소한의 온실가스를 도시 내 다른 온실가스 감축사업으로 상쇄하도록 해 순 배출량을 ‘0’ 이하로 만드는 친환경 도시개발 모델이다. 현재 이 사업은 서울 마곡지구를 포함, 캐나다ㆍ미국 등 10개국 16개 도시에서 진행하고 있거나 진행될 예정이다. 클린턴 이사장은 협약식에서 “도시들이 성장과 번영을 추구하면서 어떻게 온실가스를 줄여 나가느냐가 인류가 앞으로 해결해야 할 핵심과제”라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부동산 개발현장에서 제로가 되도록 친환경적인 도시개발을 진행하는 것이 CPDP의 목표”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마곡지구에서 건물 에너지 효율화와 신ㆍ재생에너지 사용을 통해 연간 20%가 넘는 에너지 절감 효과와 40%가 넘는 탄소배출 감소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한편 클린턴 이사장은 C40 세계도시 기후정상화의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온실가스를 2050년까지 80% 줄이지 않으면 식량 공급이 줄어들고 수자원 접근성이 떨어지며 수천만명을 이주시켜야 하는 문제에 봉착하게 될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전세계의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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