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현대증권 매각 검토

현대상선 "재무개선ㆍ유동성 확보"


 현대상선이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현대증권 매각을 검토 중이다.

 현대상선은 12일 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현대그룹 차원에서 현대증권 지분 매각을 비롯한 다양한 자구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이 현대증권 매각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상선은 9월 말 기준 현대증권의 지분 22.43%(우선주 포함 합산지분율)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내년 8,000억원 이상의 기업어음 및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재무구조 개선 및 유동성 확보 필요성이 크다. 이에 금융감독당국과 채권단은 “현대증권과 반얀트리 리조트 지분 매각을 자구 계획안에 포함시키라”라고 압박을 가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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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증권을 포함해 반얀트리, 컨테이너 자산 매각 등 모든 방안을 두고 검토하고 있다”며 “내년 시황에 따라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현대증권의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게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증권도 “채권단의 요구가 지금처럼 강경하면 어쩔 수 없는 일 아니겠느냐”며 “아직 확정된 바는 없지만 현대증권이 매각 자산 논의 목록에 올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현대상선은 현대증권 지분 매각과 관련해 1개월 이내에 또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는 시점에 재공시를 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증권은 이날 매각설이 또 한 번 불거지며 장중 10% 넘게 급등하다 3.37% 상승 마감했다. 현대상선 역시 2.8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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