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국계 금융기관 콜금리 전망 엇갈려

8일 금융통화위원회의 콜금리 추가인하 여부를놓고 국내 금융시장은 물론 외국계 금융기관들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7일 금융계에 따르면 JP 모건은 지난 2일자 `글로벌 데이터 워치' 보고서에서최근 한국경제는 실물분야의 개선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이번에 콜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국은 기업 및 소비자의 신뢰도가 개선된데다 산업생산도 4개월 연속 감소에서증가로 반전됐다고 이 보고서는 설명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재고율이 99년 2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한 것은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조짐을 나타낸 것이 아니라 단지 생산활동의 안정화, 또는 지난달 감소에대한 기술적 반등의 성격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살로먼 스미스바니도 지난 2일 `아시안 이코노믹 위클리' 보고서에서 ▲산업생산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등 경제가 조기반등 조짐을 보이고 ▲한국은행이 2월 금리인하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내리는 것을 자제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린스펀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조기금리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점등으로 미루어 3월보다는 4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비해 도이체방크는 5일 낸 보고서에서 한국은 경기촉진을 위해 콜목표 금리를 0.25% 포인트 내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나온 각종 경제지표는 경기둔화가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주고있어 높은 물가상승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도이체방크는 또 근원인플레이션율이 4%를 넘고 있지만 이는 과거 원유가 상승등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3분기 정도의 통화정책 시차를 고려할 때 3월의 금리인하가 당장 물가에 부담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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