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이틀 연속 순매수를 기반으로 나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31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47포인트(1.14%) 오른 1,641.25로 장을 마감했다. 스페인에 대한 국가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파로 지난 주말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프로그램 및 외국인의 순매수세로 4거래일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최근까지 순매도세로 일관했던 외국인이 이날(1,910억원)을 포함, 이틀 연속 순매수를 보이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76억원, 1,406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비차익거래(1,734억원)를 중심으로 1,703억원의 순매수 물량이 유입됐다. 비금속광물(-0.11%)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특히 종이ㆍ목재(2.35%), 기계(3.75%), 의료정밀(3.12%), 유통업(2.58%), 건설업(3.85%), 증권(2.05%) 업종 등이 2% 이상 상승하며 장을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82%) 신한지주(2.12%), LG전자(1.96%), SK텔레콤(2.51%)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0.26%)와 포스코(보합), 하이닉스(-2.14%)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이외에 효성이 최근 주가 하락이 과도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6.43% 올랐고, 르노그룹이 인수전에 가세한 쌍용차는 상한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