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위기에 몰린 유럽 항공기 제작업체 에어버스가 유럽연합(EU) 국가들로부터 48억 달러(35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 지원을 받게 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6일 보도했다.
FT는 이날 “유럽 국가들이 새 모델인 A350 개발을 위해 수 주내에 48억 달러에 달하는 특별 융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에 따르면 프랑스가 14억 유로, 독일이 11억 유로를 지원할 방침이며 영국, 스페인 등이 나머지 10억 유로를 지원케 된다.
신문은 “미국과 유럽은 대형 민간항공기 개발을 위한 보조금의 불법 여부를 둘러싸고 수년째 대립각을 형성해 왔다”며 “개발과 지원을 둘러싼 이 같은 자존심 경쟁은 당분간도 계속될 것”이라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