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대만 차기정부 주요 각료 확정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 당선자는 21일 대륙정책 전담부서인 대륙위원회 주임에 차이잉원(蔡英文·여) 국가안전회의 자문위원을 임명하는 등 주요 각료 명단을 발표했다.외교부장에는 리덩후이(李登輝) 총통의 핵심참모로 「양국론」을 입안한 톈훙마오(田弘茂) 국책연구원장이, 경제부장에는 린신이(林信義) 중화자동차 부회장, 재정부장에는 쉬자둥(許嘉棟) 중앙은행 부총재가 각각 임명됐다. 관측통들은 대륙위원회와 외교부의 수장들이 모두 지난해 7월 발표된 리 총통의 「양국론」 입안자들이라는 점을 들어 중국측의 강력한 반발을 예상하고 있다. 또 이번 내각의 주요 자리에 국민당 또는 리 총통계열 인사들이 포진한 점도 주목을 받고 있다. 이는 39.3% 득표에 그친 천 당선자가 국민당 인재들을 등용함으로써 인재 부족을 해소하는 동시에 「국민화합형 내각」 평가를 받는 등 명분과 실리를 모두 추구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홍콩= 입력시간 2000/04/23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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