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지방이 도약한다] <인터뷰> 이두철 울산상의 회장

"기업하기 가장 좋은 울산 이젠 시민들이 만들차례"


“기업 사랑은 경제를 살리는 가장 빠른 길이며 기업인과 기업에 기(氣)를 불어넣는 것입니다” 지난해 말 ‘SK 주식사주기 운동’을 전국에 확산시켰던 울산상공회의소 이두철(61ㆍ사진)회장은 “범시민적 기업사랑하기 운동을 펼쳐 기업인들이 신바람나게 일을 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국내 최대 산업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울산에 기업인 사랑의식이 자리잡는다면 세계적인 기업도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울산에는 글로벌 브랜드를 가진 기업과 기업인들이 많아 세계적 기업도시로의 도약 발판은 이미 마련된 셈” 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이젠 시민들이 기업하기 가장 좋은 울산 브랜드를 만들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지난해말 시민들이 소버린 자산운용과 경영권 다툼을 겪은 SK를 돕기 위해 범 시민 차원에서 벌인 ‘SK주식 갖기 운동’을 지켜보며 기업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도시 건설의 가능성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회장은 “SK가 1,000억원대의 울산 대공원을 이미 수년전에 시민들에게 아무 조건 없이 내놓은 것을 볼 때 울산 시민들을 무척 사랑하는 기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다”며 “울산 대공원을 기증한 고 최종현 SK회장의 동상을 시민 성금으로 대공원내에 건립하는 작은 운동이라도 펼치고 싶은 심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기업사랑운동의 첫 걸음으로 “울산이 노사분규의 메카라는 오명을 씻는데 총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그는 “기업사랑운동의 프로그램 중 40여명의 노사 대표를 해외 우수기업에 파견하는 선진 노사문화 해외연구조사단과 노사정 합동 심포지엄, 노사한마음 등반대회 개최 등에 큰 비중을 두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두철 회장은 원자력 계측 제어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고 있는 삼창기업의 창업자이자 현 대표이사다. 지난 91년 세계명사록(who's who)에 이름이 오를 만큼 그의 기술력은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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