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대중교통도 개방

외국인 자본투자·위탁경영등 적극 권장<br>철도망 일부 국내외증시 상장

중국이 외국인에게도 대중교통사업을 개방할 예정이다. 1일 국제금융보 등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최근 대중교통시장을 외국인에게 개방하는 것을 골자로 한 ‘도시대중교통 발전’에 대한 계획을 마련, 관련 부처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지하철, 자기부상열차, 좌석버스 사업 등에 대한 참여기회를 노려 온 외국 기업들의 진출이 활발해 질 전망이다. 발전 계획안은 ▦외국인 투자자가 자본투자나 위탁경영방식으로 중국 대도시의 도시철도, 버스사업 분야에 참여하는 것을 적극 권장하며 ▦관련 기업의 증시상장을 허용하고 ▦서비스의 질에 따라 대중교통요금을 차별화하는 등 업체간 경쟁구도를 만들어 대중교통의 질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국무원 관계자는 “대중교통의 발전을 가속화해 대중교통수단이 도시교통에서 우선 지위를 차지하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마련했다”며 “우선 도시지역을 중심으로 이 제도를 시행한 후 점차 지방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철도청은 앞으로 2년 안에 철도망 일부를 국내외 증시에 상장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심각한 교통난 해결을 위해 오는 2020년까지 총 2조위안(약 2,480억달러)의 철도 분야 투자를 계획하고 있고, 이번 철도망 상장 계획은 이러한 투자자금의 조달을 위한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철도 요금 통제를 통해 낮은 운임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아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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