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의혹’ 수사, 김재복·오점록씨 내주 소환
행담도개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
김경수 부장검사)는 28일 정보통신부 산하 우정사업본부와 한국교직원공제회 사무실 등 18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24일과 27일에 이은 세번째 압수수색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이번주 말까지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자료 분석과 실무책임자들을 상대로 한 참고인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의 윤곽을 잡을 계획이다. 다음주 중반부터는 수사요청 대상자들의 소환 조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부터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과 오점록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씨티증권 원모 상무, 외환은행 이모 부장 등 수사요청 대상자 4명을 차례로 소환해 행담도 개발사업 추진과정에서 배임이나 사기 등 범법행위를 저질렀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압수수색 대상이 된 우정사업본부와 교직원공제회는 올 2월
김재복 행담도개발 사장이 대표로 있는 싱가포르 투자회사 ECON의 국내법인 EKI가 발행한 회사채 8,300만달러어치를 매입한 기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