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리 변동기 재테크전략] 자동차 할부금융 "먼저 상환방식 따져보길"

고정수입 규모따라 정액·자유상환 할부 선택을<br>"할부금리 오름세" 구입 결정했으면 서둘러야



자동차 할부금융 "먼저 상환방식 따져보길" [금리 변동기 재테크전략]고정수입 규모따라 정액·자유상환 할부 선택을"할부금리 오름세" 구입 결정했으면 서둘러야 관련기사 >>금리 변동기 재테크 전략 기사 목록 • '특판예금' 지금이 가입 적기 • '특판예금' 한도 소신전 서둘러 가입을 • 저축은행 "7%대 고금리 상품 아직 많아요" • 주택대출때 '우대금리' 최대한 챙기세요 • 소액 신용대출은 저축銀이 편리 • 단골은행 만들면 우대혜택 '듬뿍' • 급전 필요땐 '보험계약대출'이 안성맞춤 • 손보사까지 가세 대출경쟁 • 자동차 할부금융 "먼저 상환방식 따져보길" • 캐피털社고객잡기 경쟁 후끈 시중금리가 오름세를 보이자 자동차를 할부로 구매하거나 리스로 자동차를 사용할 때의 비용부담도 늘어나고 있다. 캐피탈업체들이 자금조달 비용이 늘어나자 자동차 할부 및 리스 금리를 덩달아 인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캐피털, 신용카드 등 금융 회사들의 다양한 금융상품을 비교해 보고, 금리 등 제반 조건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은행들이 지난해부터 부족한 자금을 메우기 위해 양도성예금증서(CD)와 은행채를 앞 다투어 발행하면서 시중금리 상승을 부추기는 상황이라 이자부담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캐피탈업체나 신용카드회사들도 시중금리 상승과 함께 조달 금리 상승분을 할부 및 리스금리에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 또는 할부기간에 따라 금리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꼼꼼히 따져보는 게 바람직하다. ◇직장인들, 정액 할부 방식을 많이 이용=일반적으로 자동차할부를 이용할 경우 계약기간 동안 매월 원금과 이자를 동일한 금액만큼 갚아나가는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을 선호한다. 이 방식은 매월 일정한 금액의 할부금(원금과 이자)을 내기 때문에 매달 고정적인 급여를 받는 직장인들에게 적합하다. 사회생활을 시작한 새내기 직장인, 신혼부부 등과 같이 한 번에 목돈을 주고 자동차를 구입하기는 어렵지만 매월 일정한 금액을 내고 자동차를 장만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이다.원금을 첫 달부터 갚아나가는 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할부금리도 가장 저렴하다. 현대캐피탈의 매월 정액 할부가 대표적인 상품이다. 소득이 일정하지 않은 자영업 또는 주부 고객들의 경우 매달 일정액을 상환하는 할부금융 상품 보다는 여유 자금이 있을 때 자유롭게 상환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자유상환 할부는 선수금 없이 매월 이자만 내다가 대출원금을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만큼 상환하며, 잔여원금은 만기가 돌아오면 일시불로 상환하게 된다. 대출금액을 늘리고 싶다면 일체비용 할부방식이 좋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할부는 차량가격 범위 내에서만 대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대출 성격의 상품인 일체비용할부를 이용하면 차량 구입가격 이외에도 보험료, 등록비 등 차량가격의 125%까지 대출로 해결할 수 있다. 또 당장 필요한 차량을 구입하고 차량가액의 일부 금액은 할부 기간 동안 유예한 뒤 2~3년 내에 목돈을 마련해 일시에 상환하는 원금유예 할부방식도 있다. 차종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통상 차량 가격의 최대 60%까지 유예가 가능하다. 이밖에 신규사업자, 영업용 차량 구입고객을 위해 최초 1년 동안은 거치 이자만 내다가 1년 후부터는 원리금 균등 상환방식으로 나눠내는 거치후 상환방식도 있다. 현대캐피탈의 한 관계자는 “자신의 재정상태와 고정수입 규모를 정확히 파악해 자동차할부 방식을 결정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당분간 시중 금리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지불방식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할부금리 오르지 전에 구매해야 유리=현대ㆍ기아, 르노삼성, GM대우 등 자동차회사들은 계열 관계에 있는 캐피털회사나 신용카드사들과의 제휴를 통해 자동차할부 사업을 벌이고 있다. 캐피털회사들은 그 동안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부담을 할부금리에 반영하려 했지만 자동차 업체들이 판매촉진 차원에서 할부금리 인상을 꺼리는 통에 실제 금리인상으로는 연결되지 못했다. 하지만 조달금리가 이미 큰 폭으로 오른 데다 이런 높은 금리 수준이 당분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탓에 자동차업체들과 캐피탈회사들은 할부 금리를 속속 인상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7일부터 기존 연 7.5%였던 36개월 할부금리를 연 8.25%로 0.75%포인트 올렸다. 현대차가 할부금리를 올린 것은 1년 만에 처음이다. 자동차 할부금융시장을 이끄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캐피탈이 할부 금리를 인상하자 다른 업체들도 이 같은 금리 인상 대열에 가세하고 있다. 지난해 1월 모든 차종에 대해 연 5.5%의 할부금리를 적용했던 르노삼성자동차는 SM5에 연 6.50%, SM7에 연 7.75%의 할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GM대우는 지난해 1월까지만 하더라도 마티즈에 대해서는 연 6.0%, 젠트라에 대해서는 6.5%의 할부금리를 부과했지만 지금은 연 7.5%의 할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캐피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자금조달 금리비용이 이미 7.0%를 넘어섰고 앞으로도 이런 조달비용 부담을 고려한 할부금리 인상 조치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자동차할부 구입을 고려하는 고객들은 금리가 추가로 인상되기 전에 구입을 서두르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입력시간 : 2008/01/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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