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자·외국기업 유치위해 지구 4바퀴 돈 손학규 지사

전국 지자체장 가운데 가장 활발하게 외자유치를하고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손학규(孫鶴圭) 경기지사는 취임이후 얼마의 외자 및 기업유치를 위해 어느 정도의 거리를 이동했을까. 결론적으로 손 지사는 취임이후 2년8개월간 지구 4바퀴에 해당하는 거리를 이동,22억9천만달러의 외자를 유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첨단기업 유치를 위해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 미국 주요 도시를 돌고 있는 손 지사는 순수 외자유치 목적으로만 2003년 2차례, 지난해 6차례, 올들어 이번 미국방문을 포함 2차례 등 지금까지 모두 10차례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이 기간 자동차 등을 이용한 이동을 제외하고 비행기로 이동한 거리만 대략 16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 적도의 길이가 약 4만㎞임을 감안할 때 지구를 4바퀴 돈 거리이다. 실제 지난 2003년 7월 손 지사는 서울을 출발, 11일 동안 뉴욕과 워싱턴, 파리,바르셀로나를 거쳐 지구를 완전 한바퀴 돌아 서울로 돌아오기도 했다. 취임이후 지금까지 68개 업체로부터 모두 123억달러가량의 외자를 유치한 손 지사는 파주에 100억달러를 투자, LCD산업단지를 조성중인 LG필립스 등 일부 업체를제외하고 대부분의 투자업체를 외국 출장을 통해 유치했다. 외국 출장을 통해 손 지사는 17개 업체와 투자협약(MOA), 38개업체와 투자양해각서(MOU), 9개업체와 투자의향서(LOI)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투자를 최종적으로 유치하거나 투자약속을 받은 금액이 지금까지 22억9천만달러인 것이다. 방문 국가수는 첨단기업이 선진국에 몰려 있는 특성상 미국과 유럽, 일본 등 9개국에 불과하지만 방문 도시는 30여곳에 달한다. 전체 출장일수가 63일임을 감안할 때 이틀에 한번씩 국경을 넘나들며 도시를 옮겨다닌 것이다. 경기도가 이같은 활동을 통해 도내에 유치한 기업은 스미토모, 델파이, 시멘스메디컬, 파스퇴르연구소, 탈레서, 인텔, 3M 등 대부분 이름이 널리 알려진 글로벌기업들이다. 이같은 통계를 환산해 보면 도(道) 투자유치단을 이끌고 있는 손 지사는 해외출장기간 1일당 3천600만달러, 100㎞ 비행이동때마다 140만달러를 유치한 셈이 된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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