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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 '경전철 황금라인' 뜬다

경전철+영상산업단지 호재에 풍무동 등 수혜지 '들썩'<br>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



김포 '경전철 황금라인' 뜬다 경전철+영상산업단지 호재에 풍무동 등 수혜지 '들썩'미분양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김포한강신도시 조감도 최근 김포시가 김포공항과 김포한강신도시를 연결하는 경전철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노선이 통과하는 주변지역의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향산리 일대에 영상산업단지 조성계획까지 발표해 김포지역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8일 김포시가 최근 경기도에 승인을 요청한 ‘김포 도시철도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김포 경전철은 김포 한강 신도시 예정지부터 김포공항역까지 총 25㎞에 달하는 고가형 지상철로를 48번 국도를 따라 건설될 방침이다. 오는 2012년까지 한강 신도시에서 김포공항 사이에 정거장 10곳이 설치되고 김포공항역에서 서울 지하철 5ㆍ9호선, 공항철도와 연결된다. 또 영상산업단지는 1단계로 6,400억원을 투자해 2012년까지 124만3,318㎡ 규모로 추진된다. 경전철과 영상산업단지 계획이 확정되면서 풍무동 등 노선통과 예정지 일대의 아파트에 대한 매수 문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상경 중앙공인 대표는 “지난 4월 말에 열린 경전철 확정을 위한 공청회가 열릴 때까지만 해도 풍무동에 대한 문의는 거의 없었다”며 “하지만 최근 경전철 계획안을 확정했다는 소식에 이 일대의 아파트 시세와 매물을 찾는 문의 전화가 급증했다”고 전했다. 풍무동 일대는 김포시 전체 인구의 30%가 거주하는 등 경전철 계획 확정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는 지역이다. 미분양 아파트의 계약 건수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분양한 ‘풍무 자이’의 경우 ‘계약금 5%, 중도금 50% 전액 무이자’라는 조건에 호재가 겹치면서 지난 2주 동안 400여가구에 대한 계약이 이뤄져 112㎡형은 이미 모두 계약이 완료된 상태다. 또 일부 대형평형의 로열층을 중심으로 계약이 확산되고 있다. 동양건설산업 등이 분양 중인 ‘김포 오스타 파라곤’ 역시 계약률이 최근 들어 83%까지 올라 김포시의 각종 호재 덕을 톡톡히 누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김포 경전철과 영상산업단지 조성만을 겨냥해 투자에 나서기에는 무리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당초 2009년 완공 예정이던 김포 경전철 계획이 2012년으로 늦어지는데다 지자체의 예산 문제 등으로 추가 지연 가능성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이영호 닥터아파트 리서치센터장은 “경전철 노선 등이 확정된 만큼 교통 여건 확충에 따른 기대감이 확산될 수 있다”며 “지자체들이 예산 부족을 이유로 교통망 확충 등이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매수 시기를 착공 이후로 늦추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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