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는 24일 이라크 추가파병안 재검토 문제와 관련해 “새로운 환경하에서 재검토의 필요성이 있다면 정부가 (국회에) 요청해 올 것”이라며 “우리는 국제사회의 신뢰를 감안하면서 논의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한나라당 원내 대표실에서 민주노동당 천영세 의원단대표의 방문을 받고 천 대표가 “이라크 추가파병 재검토에 대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달라”고 요청하자 이같이 밝혔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우리는 한미동맹의 중요성과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역할,세계와의 약속을 감안해 종합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내대표는 17대 국회 원 구성과 관련해 천 대표가 ‘상임위원장 민노당 배정’을 요구하자 “소수를 제약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국회의 교섭단체 및 상임위 중심운영은 국회법 및 관행에 따른 것”이라며 사실상 거부의사를 밝혔다.
남문현기자 mooh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