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주말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 수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말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직장인의 65% 이상은 40대 `아빠'들인 것으로나타났다.
29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사이트 알바팅(www.albating.com)이 자사 사이트에 이력서를 등록, 공개해 놓은 희망자들을 분석한 결과 따르면 올해 상반기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 1천225명 중 389명(31.8%)은 직장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1천명 이상 대기업을 중심으로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기 전인 작년 상반기와 올해 상반기를 비교하면 주말 아르바이트를 희망하는 직장인 수는 244명에서 389명으로 59.4%나 증가했고 이 기간 전체 주말 아르바이트 희망자도 622명에서 1천225명으로 96.9%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기간 전체 아르바이트 희망자는 1만3천805명에서 1만8천414명으로 33.4% 증가했다.
특히 작년에는 상반기에 비해 하반기에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이 12.7% 늘어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는 작년 하반기보다 41.7% 증가하는 등 갈수록주말 아르바이트를 찾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말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직장인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가 77.4%로 가장많았고 40대 이상도 66.7%나 차지한 반면 20대는 26.1% 밖에 되지 않았다.
이는 30-40대는 경제적 이유와 불안한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주말 아르바이트를찾는 경향이 강한 반면 20대는 아직 주말 여가생활에 관심이 더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알바팅 관계자는 "주말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주말에 본업 외에 또다른 일자리를 찾으려는 직장인이 증가하고 있다"며 "다음달부터 종업원 300명 이상 기업들까지 주5일 근무제를 확대 시행하면 주말 `투잡' 희망 직장인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