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공작기계 수주가 지난달 사상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27일 한국공작기계산업협회가 발표한 ‘3월 국내공작기계 시장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공작기계 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75.3% 증가한 5,25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월별 수주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다.
올 1분기(1~3월) 누적 수주규모 역시 1조2,8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7.5% 증가하며 분기실적으로는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분야가 1,047억원으로 전체 공작기계 수주증가를 주도했으며 일반기계(471억원)와 전기전자(341억원)가 그 뒤를 이었다.
3월 공작기계 수출은 중국시장의 꾸준한 성장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부진했던 유럽과 미국의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5.4% 증가한 1억7,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수출목표치인 20억 달러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협회 측은 전망했다.
공작기계협회 관계자는 “최근 공작기계시장은 자동차업종을 중심으로 한 제조업체들의 설비투자 증가로 내수 호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의 수요도 함께 늘며 성장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