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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글로벌 경기침체의 장기화와 환율 변동성 증가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상황 속에서도 올 1·4분기 5,04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4%나 늘었고 직전 분기와 비교해선 2배 이상 증가한 실적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장세를 토대로 하반기에도 시장선도 제품 발굴과 적극적인 마케팅 투자를 통해 매출과 수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
LG전자는 시장선도 제품 발굴을 위해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LG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미래를 대비하고자 R&D 투자액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다. 그 결과 매출에서 R&D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 5.13%에서 2012년 5.74%, 지난해 6.1%로 매년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R&D 비용의 대부분은 신시장 창출을 위한 선행 R&D 투자와 소프트웨어 우수인재 조기발굴 ·육성에 투입하고 있다.
각 사업본부별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TV사업을 담당하는 HE사업본부는 UHD(초고해상도) TV의 경우 '시장 선도'에 초점을 맞추고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시장 선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스마트 TV는 '시장 재편' 등을 통해 전세계 TV 시장을 이끌어나간다는 복안이다. 이에 맞춰 LG전자는 49인치에서부터 105인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UHD TV 풀 라인업을 구축하는 동시에 화질·성능·디자인을 차별화한 보급형 UHD TV 라인업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UHD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 방송사·콘텐츠 제작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강화해나가고 있다.
LG전자는 UHD TV와 OLED TV의 제품 경쟁력에 '웹OS'라는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고객에게 한층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스마트 TV의 사용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웹OS를 탑재한 스마트 TV에 플러스를 붙여 '스마트+ TV'라는 새로운 명칭으로 시장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 제품은 5월 말 기준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전세계 누적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LG전자는 판매 국가를 확대해 내년 상반기까지 1,000만대 이상 판매할 계획이다.
휴대폰사업을 총괄하는 MC사업본부는 수익성과 성장성을 고루 갖추면서도 글로벌 시장판도를 움직일 수 있는 '강한 브랜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략 스마트폰 'G3'의 본격적인 글로벌 론칭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G3의 판매목표를 1,000만대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다.
특히 LG그룹 계열사의 핵심 역량이 집약된 G3는 초고화질 5.5인치 쿼드HD IPS 디스플레이와 초고속 자동초점 기능인 레이저 오토 포커스 탑재 카메라, 인체공학적 곡률을 적용한 디자인 등 최고의 기술과 정교한 입체 디자인을 담았다. 특히 불필요한 기능은 없애는 대신 사용자의 습관에 맞춘 간편한 기능을 앞세워 경쟁사들과는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L시리즈와 보급형 LTE 스마트폰 F시리즈로 라인업을 확대한 투트랙 전략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을 달성해나갈 계획이다.
가전사업을 책임지는 HA사업본부는 북미 프리미엄 주방가전 패키지인 'LG 스튜디오' 등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간다. 최대 가전시장인 미국의 경우 부동산 경기 회복세에 힘입어 주방 리모델링 및 제품 교체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급 주방가전 패키지 시장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더블 매직스페이스 냉장고와 건조기능을 강화한 드럼세탁기 등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예정이다.
축구·야구 등 스포츠 마케팅 활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