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해펄프, 퇴출 우려

지난해 적자 기록

법정관리 기업인 동해펄프가 재상장 요건을 갖추지 못해 퇴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동해펄프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 회사는 ‘자본잠식 완전 해소’ 등 다른 상장유지 요건은 갖췄으나 ‘최근 사업연도 순이익 흑자’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작업에 관계하고 있는 한 관계자는 “지난 1ㆍ4~3ㆍ4분기 순익 부문 적자폭이 1억3,000만원에 불과해 연말 기준으로는 흑자전환을 기대했으나 지난해 4ㆍ4분기 원자재 및 국제유가 상승, 선박운임 급등 등의 여파로 적자폭이 더 커졌다”고 설명했다. 상장유지의 또 다른 조건인 법정관리 종결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동해펄프가 울산지방법원에서 제출한 정리계획 변경계획안이 지난 14일 관계인집회에서 정리채권자(담보 없는 채권자)들의 동의를 얻지 못해 부결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동해펄프의 자금사정을 감안하면 ‘채무금액 30% 현금변제, 나머지 채무액은 주당 12만원에 출자전환’ 등을 골자로 한 이전 정리계획안이 최선의 방안”이라며 “현재로서는 상장폐지 유예기간인 오는 31일까지 정리계획안을 채권자에게 유리하도록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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