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2004 서경베스트히트상품] 삼성전자 '애니콜 가로 본능폰'

시원하고 선명한 화면 만끽

“휴대폰도 가로가 본능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9월 출시한 ‘가로 화면’ 휴대폰(SCH-V500)은 첨단 기술력 뿐 아니라 디자인 측면에서도 상식의 틀을 깬 제품으로 평가받는다. TV, 모니터, 카메라, 캠코더 등 대부분의 디스플레이 기기들이 가로로 길쭉한 화면을 갖고 있는 데 반해 휴대폰은 유독 세로로 긴 화면을 고집해 왔다. SCH-V500은 휴대폰으로 영화, 뮤직비디오, TV, 드라마 등을 즐기는 경우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로 화면’에 익숙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고안됐다. 가로 보기로 화면이 한층 넓어지는 효과를 낸 데다 액정화면(LCD)으로 2.2인치 QVGA급(320×240) TFT-LCD를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훨씬 선명하고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휴대폰 한가운데에 외부 조명등 역할을 겸하는 플래시를 부착했으며 카메라 렌즈도 앞뒤로 회전시킬 수 있게 했다. 이어폰 잭 단자와 스피커 위에는 모두 덮개를 씌울 수 있게 해 먼지 유입을 막는 등 디자인의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썼다. 메가픽셀급 카메라폰과 최대 4시간까지 촬영할 수 있는 캠코더, MP3 플레이어, 3D 게임 기능을 등 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췄다. 스팸메시지 차단, 리모컨, 긴급 메시지 등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격이 60만~70만원대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후 매달 5만대 이상이 팔려 나가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10월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주관한 ‘2004 우수산업디자인(GD) 상품 선정전’에서 올해 최고의 디자인 제품에 주어지는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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