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20일 美대통령 공식취임
클린턴 "국민에 감사" 고별 연설
조지 W. 부시 대통령 당선자가 제 43대 미국대통령에 20일 공식 취임 , 미국의 새 시대가 시작된다. 이와 함께 지난 8년 미국을 이끌었던 빌 클린턴 대통령의 시대는 역사속으로 사라진다.
20일 오전 11시 30분(한국 시간 21일 새벽 1시 30분)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 취임식에 앞서 부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국민 대통합을 강조하며 워싱턴 무대에 공식 입성했다. 고향 텍사스주에서 고별 연설을 마치고 전날 저녁 워싱턴에 온 부시 당선자는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대회 연설을 시작으로 취임 행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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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당선자는 대선에서 힘겨운 승리했음을 의식, "지지 여부를 불문하고 나는 모든 사람의 대통령이 되려고 한다는 점을 누구에게나 분명하게 들려 주고 싶다"며 "미국을 단결시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18일 저녁 TV로 미 전역에 생중계된 고별 연설을 통해 자신을 2번에 걸쳐 대통령직에 머물게 해 준 미국인들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부시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미국이 새 세기에도 여전히 세계 지도국의 위치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금 및 외교 부문에서 부시 정책의 문제점도 지적, 관련 사안의 재고를 차기 정부에게 당부했다.
홍현종기자 hjh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