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9월 어음부도율 급락

99년 7월이후 최저치지난달 어음 부도율이 크게 떨어져 지난 99년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도업체수도 373개로 8월(396개)에 비해 23개 감소, 지난 91년 2월(309개)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18일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 9월의 어음부도율은 0.11%로 8월의 0.25%에 비해 크게 떨어져 지난 99년 7월(0.09%) 이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어음 부도율이 낮아진 것은 대우 계열사의 만기도래 회사채 부도규모가 올 8월까지의 월평균 1조2,000억원 수준에서 9월에는 3,000억원 수준으로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또 파산절차가 진행중인 한국산업증권이 교환한 어음부도액도 감소했으며 어음을 대체하는 전자결제 방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풀이했다. 부도업체수가 줄어든 것은 투자수요 감소로 기업의 자금수요가 줄면서 기업 자금사정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한은 관계자는 "부도율 감소는 대우 회사채 만기도래규모 축소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부도율 감소를 경기호전의 신호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8대 도시의 신설법인수는 3,441개로 8월(3,361개)에 비해 80개가 늘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창업이 활발함을 나타내고 있다. 부도법인과 신설법인수를 비교한 배율은 18.3으로 10개의 법인이 부도를 냈을 때 183개 법인이 새로 생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어음 부도율을 보면 울산이 0.06%로 가장 낮았고 이어 서울(0.1%), 부산(0.14%), 인천 및 충남(0.15%), 대전(0.17%), 광주(0.22), 대구(0.28), 제주(0.3),경북(0.32%) 등의 순이었다. 부도업체(당좌거래정지업체)수는 서울이 157개, 지방은 216개로 분석됐다. 안의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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