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런던유가급등…10년來 최고치

런던유가급등…10년來 최고치런던시장에서 15일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이 지난 10년 사이 최고 수준으로 급등했다. 이날 런던시장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의장국인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의 유가 현수준 유지 촉구 발언과 미국의원유 재고가 지난 24년 사이 최저 수준이라는 발표에 영향받아 배럴당 32.8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장후반 32.29달러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하루새 배럴당 97센트가 상승한 이날 가격은 지난 90년 11월 이라크의쿠웨이트 침공으로 급등해 배럴당 31.95달러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뉴욕시장에서도 유가는 강세로 출발, 9월물 경질유 가격이 배럴당 60센트 오른32.56달러에 거래됐다. 차베스 대통령은 나이지리아 방문 도중 유가가 "높지 않지만 공정한" 수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현수준 아래로 하락한다면 베네수엘라와 같은 산유국에는 "사형선고"와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OPEC 관계자들은 휴가가 배럴당 22-28달러 사이에 머물기를 원하며 이를 위해산유량을 조절할 것이라고 말해왔었다. OPEC는 9월 산유량 조절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 예정이며 사우디 아라비아의 산유량 확대 소문에도 불구하고 회원국들은 OPEC 회의 전까지는 원유증산 가능성을 배제하고 있다. 한편 이날 런던증시에서는 석유관련주들의 가격도 상승, BP아모코의 경우 2%가 올랐다. /런던=연합 입력시간 2000/08/16 08:27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