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연극보면서 영어도 배워요"

어린이 영어연극을 전문으로 선보일 국내 최초의 극장 '라트 어린이극장'이 최근 개관, 개막작 '리틀 드래곤'(The Little Dragonㆍ사진)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22일까지. 지난 11일 개관한 라트 어린이 극장은 서울 강남구 구 키네마극장 3층에 자리잡은 250석 규모의 소극장으로 국내 최초의 어린이 영어연극 전문극장이다. 영어 연극인 만큼 동 문화권 출신 연출 스탭 및 배우들이 작품을 주도하며 한국어 자막은 일절 제공되지 않는다. 하지만 동작 및 표현 따라하기, 인형극, 쉬운 언어의 반복 등으로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개막작 '리틀 드래곤'은 알을 깨고 태어난 아기 용이 자기와 똑같이 생긴 친구들을 만나고자 여행을 떠나면서 겪게 되는 모험담을 다룬다. 라트 어린이극장의 예술감독인 호주인 로저 린드가 연출을 맡았으며 국내 배우 2명을 포함, 8명의 배우들가 등장한다. 또 용을 수집하려 헤메는 '콜렉터' 역으로 호주 출신 카운터 테너 데이빗 비비안 러셀이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호주 렘 시어터의 예술감독이기도 한 로저 린드는 국내 극단 사다리와 '징검다리' 등의 공동 작품을 선보이고 서울 호주축제의 개막 행사를 제작하는 등 지난 9년간 한국과 호주를 오가며 작업, 한국 문화나 관습에 익숙한 인물이기도 하다. 라트 어린이극장의 구근회 대표는 "향후 3년간 3개 가량의 레파토리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정성스럽게 빚은 어린이 극을 선보이는 동시에 영어를 보다 쉽게 접하게 하는 작업에도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밝혔다. 어린이 15명이 놀이를 통해 영어 연극을 완성하게 되는 워크샵 '헬로(Hello)'도 12주 과정으로 운영된다. 공연시간 수ㆍ일 오후3시, 목~토 오후3시ㆍ6시. (02)540-3856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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