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민선 4기 지자체들 성과중심 팀제 개편 '기업형 조직' 도입 활발

"경제살리기" 투자유치·태스크포스팀 신설도


민선 4기 지자체가 대부분 조직개편을 마무리한 가운데 ‘팀제’ 등 성과중심의 기업형 조직체계 도입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현안으로 대두되면서 기업지원이나 신산업육성 등과 관련한 조직 기능이 크게 강화됐고, 민간 전문가를 영입하려는 지자체도 늘고 있다. 대구시는 최근 경제살리기와 서민생활 안정에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안)을 확정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조직과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하기 위해 민간기업의 ‘본부ㆍ팀제’를 적극 도입했다. 종전 경제산업국과 과학기술진흥실을 각각 ‘기업지원본부’와 ‘신기술산업본부’로 개편하고, 그 아래에 6~7개의 팀을 설치했다. 기업지원본부 아래에는 산업입지팀을 신설해 노후ㆍ신규 산업단지 개발 업무를 담당토록 했고, 신기술산업본부 내에는 메카트로닉스팀을 새롭게 조직, 기계ㆍ금속 등 전통산업의 첨단화를 유도하도록 했다. 특히 본부와 팀에 ‘복수직급체제’(본부장 3급ㆍ4급, 팀장 4급ㆍ5급)를 도입, 하위 직급자도 능력에 따라서는 본부장ㆍ팀장이 될 수 있도록 했고, 부서장이 부서 전체 인력을 탄력적으로 운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민선 4기 경제살리기 핵심공약인 ‘100대 스타기업 육성’을 위한 테스크포스팀도 구성했고, 정무부시장이 경제업무를 총괄토록 했다. 경북도도 지난달 단행한 조직개편에서 탄력적인 인력배치 및 운영을 위해 본부 및 팀제를 전격 도입했다. 이에 따라 기획조정본부와 경제과학진흥본부, 투자통상본부 등이 설치됐다. 본부ㆍ국장에게 정원 배정 및 인사권을 부여하는 ‘책임행정제’도 도입했다. 특히 투자통상본부장의 경우 국내ㆍ외 투자유치와 국제통상 업무에 다양한 경험을 갖춘 외부 전문가를 영입키로 하고, 이 달 중순 공개모집을 실시했으며 현재 10여명이 신청서를 접수해 놓고 있다. 대전시도 이달 초 투자통상본부와 2020프로젝트팀ㆍ투자유치팀 신설 등을 골자로 하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대구시 최삼룡 기획관은 “조직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부ㆍ팀제를 비롯해 실ㆍ국별 정원 총량제, 간부공무원 스카우트제 등을 도입했다”며 “유능한 직원의 간부 발탁이 가능해지는 등 조직의 활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