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온라인 게임시장 '지각 변동' 넥슨 '던전앤파이터' 인기에 매출 급증… 1위 올라한게임은 웹보드 매출 줄고 글로벌 히트작 없어 고전 임지훈기자 jhlim@sed.co.kr 넥슨 '던전앤파이터'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최근들어 국내 온라인 게임 시장 판도에 지각변동이 일고 있다. 넥슨과 엔씨소프트 등 해외 매출이 급증하는 업체들은 실적이 늘어나면서 콧노래를 부르고 있는 반면 상대적으로 해외 사업이 부진한 한게임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특히 넥슨은 국내외 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 등의 선전에 힘입어 한게임을 제치고 창사이래 처음으로 업계 1위 자리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온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엔씨소프트도 매출을 급격히 늘리면서 한게임과 치열한 2위 싸움이 예상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4,508억원)보다 2,000억~2500억원 증가한 6,500억~7,000억원이 예상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엘소드 등 넥슨의 기존 게임들이 연일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경신하고 있는데다 해외 법인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며 "이 추세라면 올해 6,500억원 매출은 무난히 달성할 수 있고 최대 7,000억원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넥슨은 한게임, 엔씨소프트를 제치고 국내 게임업체 매출 1위에 올라서게 된다. 업계에서는 넥슨의 호실적 배경으로 던전앤파이터 개발사인 네오플의 인수를 꼽고 있다. 던전앤파이터는 현재 한중일 합쳐 230만 최고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국내외 시장에서 아이온의 선전으로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3,648억원의 매출을 올렸던 엔씨소프트는 올해 6,000억원대 초반의 매출이 예상된다. 이는 당초 목표치인 5,800억원을 훌쩍 넘게 되는 것이다. 엔씨소프트의 한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치를 밝힐 수는 없지만 북미, 유럽에서의 아이온 패키지 판매량이 100만장을 넘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분위기가 좋다"고 말했다. 아울러 리니지ㆍ리니지2 등 기존 게임들이 시장에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도 이 같은 상승세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특히 다음 달에는 아이온의 러시아 시장 진출도 예정돼 있어서 전망도 밝다. 반면 지난 해 5,493억원의 매출로 업계 1위를 차지했던 한게임은 넥슨에 밀리는 것은 물론이고 2위 자리를 놓고 엔씨소프트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게임의 한 관계자는 "웹보드 게임의 매출 감소로 당초 목표치를 달성하기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 한게임의 올 매출 목표는 7,000억원이었지만 실제 매출은 6,000억원대 초반에 그칠 것으로 업계에서는 예상하고 있다. 웹보드 게임 매출 감소와 더불어 이렇다 할 글로벌 히트작이 없다는 점도 한게임이 고전하고 있는 이유다. 결국 해외 매출이 업계 판도 변화를 가져온 셈이다. 넥슨은 전체 매출에서 해외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7년부터 절반을 넘었고, 엔씨소프트 역시 지난 3ㆍ4분기부터 해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하지만 한게임은 해외매출 비중이 30%대에 머무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포화상태에 들어간 국내 시장에서의 자그마한 매출 차이는 이제 큰 의미가 없다"며"해외 온라인 게임 시장의 성장과 맞물려 앞으로 글로벌 히트작을 가진 업체와 그렇지 못한 회사간의 격차는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