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데뷔전 폴슨 4언더 깜짝선두

마스터스 결과는 역시 신만이 알 수 있는 특권이다. 데뷔전을 치른 데니스 폴슨(38)이 깜작 선두에 오르고 김성윤(18·안양 신성고3)이 인상깊은 플레이를 펼친 가운데 타이거 우즈(25)는 더블파의 치욕을 맛봤다. 7일 아침까지(한국시간) 미국 오거스타 내셔널GC서 열린 2000마스터스 1라운드서 지금까지 바이컴투어(미PGA 2부투어) 1승이 고작인 데니스 폴슨은 이글 1개를 포함, 버디5개, 보기1개, 더블보기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로 선두에 나섰다.그 뒤를 이어 톰 레먼(3언더파 69타) 세르히오 가르시아(2언더파 70타) 필 미켈슨(1언더파 71타) 어니 엘스(이븐파 70타) 등 쟁쟁한 스타들이 길게 줄을 선채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우승확률 45%라는 타이거 우즈는 파3짜리 12번홀서 트리플보기(더블 파)를 기록하면서 한꺼번에 무너지며 3오버파 75타로 공동40위에 처졌다. 한국 아마추어 간판스타 김성윤은 차분한 경기끝에 우즈와 동타를 기록, 데뷔 첫무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키는데 성공했다. 마스터스 준우승3회의 한이 맺힌 그레그 노먼(45)은 8오버파 80타를 쳐 한풀이는 고사하고 컷오프 탈락에 대비해야 할 슬픈 처지에 빠졌다. 이번 대회는 선두 데니스 폴슨부터 타이거 우즈까지 50명이 넘는 스타들이 단 하루만에 자리바꿈이 가능한 범위에 포진해 있어 끝까지 순위를 알 수 없게 됐다. 바람의 방향이 수시로 바뀌고 유리알 같은 그린, 까탈스런 러프가 도사리고 있는 오거스타 내셔널GC 특성을 볼 때 매라운드마다 극심한 순위 바꿈이 예상되는 가운데 타이거 우즈가 얼마나 추격을 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등장했다. 박태훈 기자입력시간 2000/04/07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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