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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 존 레논의 그림·시 6월 경매에 나온다
직접 그린 그림과 시·산문 등 100여점…최대 규모
그림 추정가 2만달러, 산문 6만 달러 수준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의 멤버 존 레논(1940~1980)이 남긴 그림과 시, 산문 등이 사상 최대 규모로 경매에 오른다.
세계적인 미술품 경매회사 소더비는 오는 6월 4일 뉴욕에서 여는 경매에 존 레넌의 작품 100여 점을 내놓는다고 AFP와 블룸버그 등 외신이 18일 전했다. 레논의 작품 경매는 그동안 몇 차례 있었으나, 이번이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레논은 다양한 분야에서 창조성을 보여줬다. 경매 품목에는 그가 쓴 셜록홈즈 스타일의 단편 소설인 ‘더 싱귤라지 익스피어리언스 오브 미스 앤 더필드’와 시(詩) ‘팻 벗지’ 등 육필원고가 포함됐다. 레논은 히트곡 ‘이매진(Imagine)’의 가사를 직접 쓰는 등 음악 외 문학적 재능도 높았던 것으로 평가받는다. 더불어 그의 상상력을 보여주는 친필 그림들도 상당수 나왔다. 출품작의 감정가는 적게는 500달러부터 그림은 평균 1만8,000달러 수준, 원고는 최고 7만 달러까지 책정됐다.
이번 경매 물품은 레논이 집필한 ‘인 히즈 오운 라이트’의 발행인 톰 마쉴러가 내놓은 것이다. 그는 “존 레논의 창조성에 다시 다가감으로써 내가 그를 얼마나 그리워하는지 더 잘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더비 측은 경매에 앞서 런던과 뉴욕을 순회하며 소장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비틀즈’ 활동 뿐 아니라 반전운동에도 앞장섰던 존 레논은 40살의 나이로 팬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