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한국의 新人脈] 화장품, 노하우·경쟁력 갖춘 '아모레파' 맹활약

백정기·이해선·김한곤 등 활발한 활동

국내 화장품 업체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아모레퍼시픽은 업계 인재배출의 통로 역할을 해왔다. 업종 특성상 이직이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아모레 출신 인재들은 담당 분야의 노하우와 경쟁력을 바탕으로 업계 곳곳에 진출해 '아모레파'를 형성하며 활약하고 있다. 백정기 훼미리마트 사장은 아모레퍼시픽 인사총무 부문 부사장을 거치는 등 업체지원 부문에서 잔뼈가 굵은 인물. 최근 편의점협회 회장에 2회 연속 선임될 만큼 특유의 인화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 CJ제일제당 출신인 이해선 CJ오쇼핑 대표이사 역시 아모레퍼시픽 마케팅 부문을 거쳐 CJ오쇼핑으로 자리를 옮겼다. 김한곤 코스맥스 스킨케어연구소 소장도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피부과학소장을 지낸 뒤 화장품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기업인 코스맥스로 이동했다. 뷰티 업계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재사관학교라면 단연 외국계 기업인 한국P&G를 꼽아야 한다. 최석용 LG생활건강 대표이사 역시 미국 P&G에 입사, 아시아본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거쳐 한국P&G 사장 및 해태제과 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 LG생건 대표 선임 당시 다소 보수적인 LG그룹이 경쟁사에서 사장을 영입한다 해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 한국P&G 출신들은 동종 업계를 넘어 국내 유수 그룹사에 다양하게 진출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마케터 사관학교'라는 명성답게 초반 마케팅 인력 이동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인사ㆍ재무ㆍ전략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이 늘어나고 있는 게 특징이다. 삼성전자 마케팅 담당인 심수옥 전무와 LG전자 이우경 상무가 P&G 출신. 이재영 GS칼텍스 부사장과 김상철 두산 상무 역시 P&G를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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