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외래관광객 입국의 근간을 위해 저희 관광협회와 중국 산둥성 지역이 2008년을 교차방문의 해로 정해 ‘출국 200만, 입국 100만명’을 달성, 앞으로 인바운드(외국인 관광객 유치) 활성화 모델을 제시할 계획입니다.” 지난 1963년 출범한 한국관광협회중앙회(www.koreatravel.or.kr)의 23대 회장으로 선임돼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신중목(56) 회장은 24일 “여행업계 혁신을 통한 국내 관광산업 경쟁력 제고에 주력해 10년 안에 3,000만명의 외국인이 입국하는 관광한국이 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실제 지난해 12월28일 신 회장은 중국 산둥성 측 관계자들을 서울로 불러 ‘2008년 한국-중국 산둥성 방문의 해’를 추진하기로 하는 등 이와 관련한 결의안 채택 및 선포식을 가졌다. 관광업계의 권익을 위해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는 “최근 관광업계가 외래관광객 600만 시대를 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조적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사회 전반에 걸쳐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며 “하지만 청년실업 해소의 대안이자 고부가가치 산업인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면 어느 정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나름대로의 소신을 피력했다. 신 회장은 “젊은이들이 진출을 선호하는 분야가 관광업이기 때문에 국가 장래를 볼 때도 관광산업은 가장 중요한 산업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국내 관광산업이 성장ㆍ발전하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상품을 개발해 상품의 질로서 경쟁하는 풍토가 조성되고 좋은 상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국민 영혼이 사라질 것을 우려해 롯데JTB의 여행업 진출을 반대했다”며 “복수경쟁을 통한 국민 불편 해소 및 서비스 질 향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게 관광산업의 기반이라고 간주하고 있으므로 현대아산의 백두산ㆍ개성 관광사업의 독점에도 수긍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신 회장은 “정부와 각 관광단체 간 협력을 통한 역할 재정립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착실한 성장을 유도하는 게 급선무”라고 밝힌 뒤 “관광산업에 대한 정부의 일관된 정책, 재정지원, 현실적 법률체제 구축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가 일본ㆍ중국 등 거대한 관광시설과 인접해 있어 짧은 비행시간 내에 10억명 가까이 되는 관광객이 있는데 이들을 유치하지 못한다는 것은 후손들에 대한 죄악이 될 것입니다. 인바운드 사업을 활성화해야 합니다” 1,200만명이 나감으로 인해 ‘한류’가 생기고 국민 여가활동 문화 등이 업그레이드됐다는 그는 “서울시가 ‘관광수도’ 숙원 사업으로 오는 2010년 관광객 1,200만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에 공감한다”며 “국내 관광산업이 10년 내 2,000만명이 나가고 3,000만명이 들어와야 세계 속의 관광한국이 정립될 것이며 관광업계의 수장으로서 반드시 그 목표를 달성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수많은 고용창출이 이뤄지고 국가 관광 경쟁력 제고에도 지대한 역할을 하게 된다고 그는 설명했다. 신 회장은 이 같은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새 정부를 이끌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에게도 ‘관광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7대 과제’라는 공약 제안서를 제작, 전달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