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 플러스] 증권사 추천주 '삼성테크윈'

시큐리티 관련 매출 2013년 2조 목표 <br>매출액 10% R&D 투자<br>로봇 솔루션 개발에 박차<br>에너지부문 비중도 확대<br>자회사 KAI 상장시 수혜

삼성테크윈은 시큐리티 부문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사업화를 진행하는 한편 차세대 성장동력이 될 지능형 로봇과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사진제공=삼성테크윈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삼성테크윈이 시큐리티 관련 매출액을 2013년까지 2조원으로 끌어올리고 지능형 로봇 등 차세대 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삼성테크윈은 지난 1977년 창업 이래 항공기엔진ㆍ필름카메라 사업을 시작해 34년여 동안 국내 정밀기기산업을 이끌어 왔다. 이후 전자부품 조립장비ㆍ반도체부품ㆍ자주포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왔으며 국내 유일의 차세대 전투기ㆍ한국형 헬기 엔진 개발사업과 산업용 압축기ㆍ발전기 사업을 통해 자주국방과 첨단기계장비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또 폐쇄회로TV(CCTV)를 포함한 시큐리티 사업의 경우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시큐리티사업은 삼성테크윈이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다.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를 위해 삼성테크윈은 지난해 1월 1일부로 삼성전자의 시큐리티 부문을 통합한 데 이어 2013년에는 관련 매출을 2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국내 1위를 넘어 세계 1위 시큐리티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가 지난해 개발역량을 강화하고 매출의 10%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해 상품의 다양화를 추진하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시큐리티 시장의 3대 트렌드인 ▦네트워크화 ▦통합화 ▦지능화를 이루기 위해 네크워크 제품 라인업을 네트워크 카메라, 네트워크 비디오레코더(NVR), 엔코더(Encoder)등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지능형(Intelligence) 분석기능을 탑재한 제품도 지속적으로 출시해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테크윈은 신규사업으로 준비중인 시큐리티 솔루션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알제리 교통관제시스템 1차 수주를 기반으로 북아프리카ㆍ중동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활발히 펼쳐 높은 성장률을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지난 2009년 2월 카메라사업부문을 분할한 이 회사는 고부가가치사업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데 이어 최근에는 차세대 지능형 로봇과 에너시스템 부문에도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지능화, 무인화기술 등을 토대로 산업 전반의 첨단과학화·무인화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테크윈은 이를 바탕으로 고성능 카메라ㆍ로봇원천기술ㆍ응용기술 등을 활용한 로봇솔루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지식경제부 주관의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에서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의 주관업체로 선정돼 고정형 로봇(지능형 카메라)과 이동형 로봇을 활용한 경계감시, 화재탐지 등을 관리하는 통합보안시스템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향후 ▦보안용 ▦산업용 ▦의료용 ▦국방용 등 지능형 로봇 전문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항공기엔진ㆍ방산사업으로 확보한 가스터빈엔진과 정밀기기 기술을 토대로 조선해양용부터 플랜트용에 이르기까지 차세대 에너지 생산장비를 제공하는 종합 에너지장비 전문기업으로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테크윈 관계자는 "지난 33년간 쌓아온 첨단기술력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글로벌 정밀제어솔루션 선도기업 구현'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고 고객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세상을 제공한다는 기업가치를 실현학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테크윈의 실적은 시큐리티사업부문의 호조와 에너지장비 매출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올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각각 3.58%, 10.29% 증가한 3조3,122억원, 2,3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2012년에는 매출액 3조9,069억원, 영업이익 3,276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테크윈에 대해 "카메라 부문 구조조정 이후 에너지 저장장비 등 신규사업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해외수주를 통한 성장모멘텀이 기대되고 자회사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상장 시 지분가치도 확대돼 투자에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시스템솔루션 매출 비중 증가 긍정적

애널리스트가 본 이회사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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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테크윈의 올해 1ㆍ4분기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 감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점차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면서 2ㆍ4분기 영업이익은 527억원, 3ㆍ4분기에는 725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폐쇄회로TV(CCTV) 부문의 영업이익률이 매출액 증가에 힘입어 10%대를 회복할 것으로 예상되고 파워시스템, 특수사업부 등 기계부문의 매출 성장률도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부품은 여전히 영업적자 상황이 지속하겠지만 업황 회복으로 그 규모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2,275억원(카메라모듈 제외)이 예상된다. 실적 자체가 그렇게 매력적으로 보이지는 않지만 CCTV 시스템솔루션 매출 비중 증가, 파워시스템의 에너지장비 비중 확대, 인위적인 인수합병(M&A)없이도 성장성이 크게 부각되는 반도체시스템 등은 삼성테크윈이 긍정적인 체질변화에 나서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 4ㆍ4분기 실적 부진으로 초래된 최근 주가 하락세는 실적의 바닥 확인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삼성테크윈은 ▦2ㆍ4분기 이후 실적 개선 ▦부실 사업 정리 ▦에너지장비 비중 확대 ▦시스템 솔루션 매출 증가 ▦KAI 상장에 따른 지분가치 재조명 등이 주가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최근 실적의 거품이 꺼지면서 건전한 주가 조정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삼성테크윈의 비중을 확대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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