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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환 외교, 李 대통령에게 사의표명
"딸 채용문제 물의 국민들에게 송구"
한국아이닷컴 뉴스부 reporter@hankooki.com
유명환 외교통상 장관이 딸의 특별 채용 논란에 책임을 지고 4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 비서실장을 통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고 김영선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유 장관은 "최근 딸 채용문제와 관련해 물의가 야기된 데 대해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하여 스스로 물러나기로 했다"는 뜻을 밝혔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유명환 장관의 사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임태희 대통령실장으로부터 유 장관의 사의 표명 사실을 보고받고 "알았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이로써 현 정부 출범 이후 외교장관에 임명된 유 장관은 2년7개월만에 물러나게 됐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은 논란이 된 사안에 대해 '엄정 조사'를 지시한 바 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번 논란에 대한 상황보고를 받고 "장관의 생각이 냉정할 정도로 엄격해야 한다"며 "정확한 경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령은 두 차례에 걸쳐 유 장관 딸 특혜논란에 대한 사실 관계를 보고받고 개탄했다"고 전했다.
행정안전부는 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3일 오후 특별인사감사팀을 외교통상부로 보내 인사담당자들을 상대로 유 장관 딸의 채용경위와 과정 및 절차를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팀은 또 유 장관이 1차관일 때인 2006년 6월 딸이 통상교섭본부 산하 FTA(자유무역협정) 추진단에 특채된 경위도 함께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유 장관의 딸인 현선씨는 지난 7월 공고한 자유무역협정(FTA) 통상전문계약직 공무원 특별채용 시험에 지원했으며 이후 1차(서류전형 및 어학평가)와 2차(심층 면접)시험을 거쳐 지난달 31일 단독으로 채용돼 특혜논란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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