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병원(산부인과)이 성 문제로 고민하는 여성들을 위해 성상담치료클리닉을 개설, 관심을 끌고 있다.
매주 토요일 오전(9시~12시) 문을 여는 클리닉에서는 부부간 성 문제와 여성 성기능 장애 등에 대해 상담하고 치료를 한다. 성상담치료클리닉 조수현 교수는 “여성의 성 문제는 본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문제가 될 수 있다”면서 “아직은 보수적인 인식이 많지만 여성의 성도 중요한 사회적 문제라는 것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 결혼한 여성의 상당수는 성기능 장애에 시달리고 있으며 이 문제로 인해 이혼율도 높아지고 있다. 성은 혼전 임신ㆍ매춘 등에 따른 사회적 문제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는 심각한 건강장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현실의 벽은 높은 실정이다.
조 교수는 “지금까지 성클리닉은 남성 중심적이어서 여성들이 병원을 찾기는 힘들었다”면서 “지속적인 홍보와 캠페인 전개 등을 통해 부부간의 성 문제해결과 함께 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