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기업들의 내년도 채용규모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
채용포털 커리어와 잡링크는 올해 채용을 실시한 주요 기업 145개사를 대상으로 내년도 채용계획을 조사한 결과 올해보다 채용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업과 줄어들 것이라는 업체가 각각 23곳으로 동일하게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업은 5곳, 대폭 줄어들 것이라는 업체는 3곳이었다.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본 기업이 66개사로 가장 많았으며 아직 모르겠다는 답변도 33개사에 달했다.
업종별로는 식품ㆍ유통업체가 23개 조사기업 가운데 7개사(30.4%)가 증가할 것(대폭 증가 3곳 포함)으로 답했다. 건설업체와 철강ㆍ조선업체 등도 채용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곳이 줄이겠다는 곳보다 다소 많았다. 반면 제약업체는 21개 가운데 증가 예상한 곳이 2곳에 그쳤고 정보통신업종도 22개 기업 가운데 감소(5곳)가 증가(3곳)보다 많았다.
한편 내년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이 많았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41.4%로 가장 많았지만 좋아질 것(32.4%)이라는 관측이 나빠질 것(9.7%)이라는 견해를 크게 앞섰다. 커리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조사가 인사담당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내용이지만 내년 채용시장은 올해보다 다소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