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 올해 사상최대 19조 투자

채용도 7,000명으로 늘려


SK그룹이 올해를 '글로벌 성장'의 원년으로 삼고 사상최대 규모인 19조1,000억원을 투자한다고 5일 밝혔다.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계기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려면 그 어느 해보다 '통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7,000명을 채용하며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선다.

SK그룹은 이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 경영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투자 규모는 지난해 투자액 9조원의 두 배를 넘는 금액이며 최종 인수를 앞둔 하이닉스 인수비용 3조4,000억원을 제외하고도 16조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SK그룹은 올해 시설 부문에 약 10조원, 연구개발(R&D) 부문에 2조원, 자원개발에 2조원 이상을 각각 투자할 방침이다. 나머지는 하이닉스 인수를 포함해 새로운 사업기회를 잡기 위한 자본투자에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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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SK는 올해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위한 자원개발 분야에 2조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해의 1조3,000억원보다 8,000억원가량 늘어난 규모다.

SK는 이 같은 경영계획을 실행하기 위해 올해 하이닉스를 포함한 채용규모를 7,000명 이상으로 늘려 잡았다. 지난해의 5,000명에서 40%가량 증가한 사상최대 규모다. 특히 채용인원의 30%를 고졸사원으로 뽑는 열린 채용에 나설 방침이다.

이에 앞서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3일 계열사 사장들에게 "국내외 경제가 어려울수록 기업이 투자와 고용을 늘려 공격적인 경영을 해야 국가경제가 강해진다"며 "각 계열사들은 위기상황을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적극적인 경영계획을 세워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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