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로봇은 말을 걸면 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보고 가까이 다가서고, 명령에 따라 TV의 전원을 넣거나 내장 카메라를 통해 가족에게 전달할 「방문객의 모습」을 촬영하기도 한다. NEC측은 화상과 음성의 식별능력을 제대로 갖춘 로봇은 세계에서 처음이라고 밝혔다.이번에 개발된 로봇 「R-100」은 달걀형 동체와 상하좌우로 돌릴 수 있는 둥근 얼굴부문으로 구성돼 있으며 높이 44㎝, 동체 폭 28㎝, 무게 7.9㎏ 이다. 동체 밑에 3개의 바퀴가 달려있어 사방으로 움직일 수 있다.
또 『안녕하십니까』 『실패했다, 다시 하겠다』 등 약 300개의 말을 이야기할 수 있으며 사람의 얼굴을 사전에 기억시키면 10명 정도를 식별할 수 있다. 주위에 사람이 없을 경우 멈춰서서 응얼응얼 잠꼬대를 하거나 쓰다듬으면 기분이 좋아 돌연 음악을 내보내며 심하게 춤을 추어대는 버릇도 있다.
NEC는 이달중 인터넷에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 명칭이나 추가적으로 바라는 기능 등을 모집, 더욱 개량시켜 2001년부터 본격 시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