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고위간부인 비위시(畢玉璽.62) 전 베이징(北京)시 교통국 부국장이 뇌물 수수와 횡령 혐의로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17일 비 전 부국장이 지난 1993년부터 2004년까지 1천4백만위안(12억2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공공기금 300만위안(3억6천만원)을 횡렴한 혐의라고보도했다.
지난 1994년부터 베이징의 도로 건설 책임을 맡아온 비 전 부국장은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도로공사 입찰 과정에서 뇌물을 상납한 업체가 낙찰을 받을 수 있도록알선해왔다.
베이징의 순환도로를 건설하고 있는 수도도로개발공사 사장도 겸임해온 비 전부국장은 가택수색 과정에서 현찰 1천만위안이 발견되자 `차 마시는 값'이라고 해명했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