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도와 역무원 폭행사건48년 만에 월드컵 첫 승전보를 알린 4일 밤 서울동숭동 대학로에는 2만여 인파속에 절도와 폭행사건이 발생, '옥의 티'로 남았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5일 대학로에서 전광판 응원을 하던 틈을 이용, 지갑을 훔치려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전과 9범)로 김모(28ㆍ퀵서비스)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40분께 서울 대학로에서 김모(24ㆍ여ㆍ유학준비생)씨가 한-폴란드전 전광판 응원에 정신이 팔린 틈을 타 김씨가 메고 있던 가방을 열고 지갑을 훔치려 한 혐의다.
경찰은 또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전광판 응원을 위해 몰려든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를 우려, 전철이 무정차 통과하자 요금을 환불해주지 않는다면서 역무원 기모(42)씨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로 김모(33ㆍ무직ㆍ서울 강북구)씨를 불구속입건 했다.
민동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