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가 160弗 넘으면 경영 불가능"

68%나 하반기 환율 970~1,020원선 전망


주요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하반기에도 환율 및 유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특히 다수의 CEO들은 국제유가가 배럴당 160달러를 넘어갈 경우 정상적인 경영이 불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경제신문이 CEO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3분의2가 하반기 평균 원달러 환율이 970~1,020원일 것으로 예측, 원화 약세가 고착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체 CEO의 35.1%가 1,000원 이상 1,020원 미만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970원 이상 1,000원 미만일 것으로 관측한 CEO도 32.9%였다. 1,020원 이상일 것이라는 전망도 전체의 24.5%에 달했다. 1,020~1,040원이 19.6%였으며 1,040원 이상일 것이라 답은 5.3%였다. 국제유가(두바이유 기준)에 대해서는 전체 40.4%가 배럴당 120~140달러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140~160달러선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견해도 27.7%에 달했다. 160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전망도 10.6%(160~180달러 8.5%, 180달러 이상 2.1%)나 됐다. 반면 120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의견은 전체 21.2%에 불과했다. ‘유가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도 견딜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배럴당 160달러 미만까지는 대비 가능하다는 의견이었다. 120~140달러(38.3%)와 140~160달러(30.9%) 등 전체 3분의2 이상이 이 같은 견해를 보였지만 120달러 밑으로 떨어져야 정상적인 경영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CEO도 5분의1이나 됐다. (100~120달러 18%, 100달러 미만 2.1%) 반면 배럴당 160달러 이상이어도 견딜 수 있다는 CEO는 10.7%에 그쳤다. 한편 하반기 평균 물가상승률에 대해 4~5%로 예상하는 CEO가 38.3%로 가장 많았으며 5~6%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34%였다. 4% 미만일 것이라는 답변은 10.6%였으며 한국은행이 설정한 목표치인 ‘3% 미만’을 전망한 CEO는 한 명도 없었다. CEO의 대부분(73.2%)은 물가 상승률이 4% 미만이어야 경영에 무리가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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