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가전유통업체 ”女心 잡아라”

가전 유통업체들이 편의시설 확충과 다양한 이벤트로 `女心` 잡기에 나서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하이마트는 최근 문을 여는 모든 매장에 여성 화장실을 남자 화장실보다 1.5배 크게 만들고 있다. 하이마트는 여성 화장실이 남자 화장실보다 항상 붐비고 아이와 함께 오는 주부들이 많다는 데 착안, 화장실 공간을 늘리는 동시에 세면대와 변기 등도 고급품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이마트는 또한 운전이 미숙한 여성 고객을 위해 주차공간을 2.3m에서 2.5m로 확장했고, 유아 놀이방과 유모차를 무료로 사용할 수 있게 배려했다. 전자랜드21도 최근 오픈한 일산점 4층에 위치한 이벤트 홀에서 가수 신형원씨를 초대해 `주부 가요 교실`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주부들을 상대로 `작은 음악회`를 열어 여성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자랜드21의 관계자는 “여성고객의 요구에 따라 아이스크림 가게와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도 매장에 입점시켜 휴식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테크노마트도 화장실에 아기들 기저귀를 갈아 채울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해 주고객층인 주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가전 유통업체를 찾는 주 고객층이 주부를 포함한 여성고객이기 때문에 여성을 위한 편의 시설을 늘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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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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