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금주증시전망] 제한적 상승흐름 이어갈듯

지난 주 막판 기술적반등에 힘입어 이번주 주식시장은 상승 흐름을 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여전히 불안정한 국내외 수급 사정과 실적 측면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제한적인 반등에 그칠 전망이다. 주말에 미국 증시가 유가 급등과 ISM지수의 예상치 상회로 급락한 게 큰 부담이다. 목대균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주 수급에 의존한 종목별 차별화와 주가 상승보다는 펀더멘털을 중심으로 시장 주도주가 재편되는 과정이 전개될 것”이라며 1ㆍ4분기 실적호전 종목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게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유가증권시장= 지난주 막판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면서 일단 상승무드는 탔다. 외국인이 소폭 매수세로 돌아섰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또 예상보다 개선된 3월 수출 결과도 고무적이어서 앞으로 시장의 관심은 1ㆍ4분기 기업 실적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서정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낮은 환율에도 불구하고 수출 단가 상승 등을 통해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금액의 수출을 달성했다”며 “최근 미국 금리인상 이후 원ㆍ달러 환율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음을 감안할 때 향후 수출과 관련된 시장의 평가는 우려만큼 부정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보기술(IT) 섹터의 주도력이 부각되고 있는 점은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2월까지 나온 미국의 IT 관련 지표들을 살펴보면 신규주문은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으며, 출하 및 재고비율도 개선되고 있다”며 IT섹터에 대한 비중 확대를 주문했다. 그러나 여전히 MSCI의 대만 투자비중 상향 조정과 추가적인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매의 불확실성은 가시지 않고 있다. 또 한국관련펀드로 유입되는 자금의 감소로 외국인의 절대 매수금액이 줄고 있어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투자비중을 크게 늘려 나갈 지 여부는 장담하기 힘들다. 여기에 주요 증권사들은 1ㆍ4분기 주요기업들의 영업이익은 증가율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어닝 서서프라이즈’ 효과를 기대하기에는 미흡한 실적이다. ◇코스닥=LCD장비주들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동안 LCD장비의 수주가 지연되면서 실망매물이 많았다. 그러나 지난 주 후반부터 LG필립스LCD가 7세대 장비 발주를 본격화하면서 LCD장비주들의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사업보고서 제출시한인 3월 말을 넘겨 퇴출 리스크도 제거됐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특히 지난달 말에 나타났던 기관투자자들의 일부 물량 청산도 악성매물의 소화라는 측면에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동민 대우증권 선임연구원은 “다음주의 유망 업종은 단연 LCD 부품 및 재료주”라며 “기술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는 종목 가운데 수주모멘텀이 있는 종목으로 압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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